이직 이후 괜히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와중의 주말.
요새는 어쩐일인지 나답지 않게 매우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집에서 한가하게 이리 뒹굴 저리 뒹굴 하는 일이 거의 없는듯.
암튼.
토욜 12시에는 전 직장에서 일했던 동생 결혼식.
목동 성당에서.
성당이 결혼식 피로연을 하기엔 규모가 작아서 지하 1층에서 부페식 음식을 담아 1층으로 올라와 먹어야 했다.
힘들었던 식사.ㅎㅎ
이후 친구와 만나 대학로로 이동.
원래 목적은 연극 "쉬어 매드니스"를 보는것이지만, 언제나 맛집이 함께 해야 했기에(ㅋㅋ) 우리가 미리 정한 식당은 성균관대학교 앞에 있는 이란 커리집 "페르시안궁전".
오랫동안 동대문 에베레스트에 한번 가보고 싶었던 터라 대학로 가기 전에 들러서 먹을까 했는데, 마침 친구가 몇개 고른 맛집중 하나가 페르시안궁전이었다.
커리로 통일됐기에, 에베레스트는 포기하고 고고.
그런데, 뭐랄까, 내가 이란 커리를 처음 먹어봐서 인지, 맛이 딱 오뚜기카레.ㅠㅠ
내가 먹어본 건 인도 카레밖에 없는데, 인도카레는 오뚜기카레와는 완전 다른 맛이길래, 나름 이란 커리 기대했는데.
좀 실망이었다.
오뚜기 카레가 이란 커리에서 나온 맛인건지.
나중에 몇몇 블로그를 돌아보니, 여기는 매운맛 카레 도전하기에 적절한 곳인거 같기도 하고.(우리는 조금 순한맛, 매운맛 시작을 먹었다).
매운맛을 먹었으면 좀더 이란 커리에 근접했으려나 싶다.
어쨌든지간에, 거리상으로든 맛으로든 다시는 안가게 될거 같다.(매운맛 도전은 내게 있어서 불가능)
이란 커리에 실망감을 안고 극장으로 가서 티켓을 받고, 시간이 좀 남아서, 쥬빌레에 가서 초코렛음료 마심.
거기서 주문받는 분의 어리버리함으로 좀 짜증이 났지만, 뭐 어쩔 수 없는일.
시간 맞춰 극장으로 가서 연극 감상.
"쉬어매드니스" 쉬어매드니스라는 미용실이 주 배경이고, 미용실이 세들어있는 건물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하여, 미용실 손님 및 미용실 직원을 용의자로 하여 살인범을 찾아내는 것이 주요 줄거리이다.
그런데 중간에 관객의 참여를 유발하고, 관객들의 범인으로 지목하는 사람이 최종 범인이 되는 형식이라, 그날 그날의 관객에 따라 최종 범인은 달라진다.
나름 재미있는 형식이었다.
- 2010/02/08 12:29
- apriljsp.egloos.com/283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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